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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동에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

입력 : 2020-05-18 23:29:53 수정 : 2020-05-18 23: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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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7억 투입… 10월 문 열어

서울 용산구가 오는 10월 이봉창 의사 기념관(조감도)을 개장한다.

용산구는 효창동 286-7번지 일대에 총 7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 연면적 70㎡ 규모로 기와지붕을 올린 전통 한옥형태의 이봉창 의사 기념관을 짓는다고 18일 밝혔다.

484.4㎡의 면적에 들어서는 이봉창 의사 기념관 내부는 전시실과 사무실, 휴게실로 구성되며 전시실 앞에는 툇마무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쉴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물 바깥은 ‘이봉창 역사공원’으로 꾸민다.

이 기념관은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구는 이달 기념관 착공식에 이어 6월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기념관 명칭을 공모할 예정이다.

이 의사는 1901년 용산구 원효로2가에서 태어났으며 1917년 효창동 118번지로 이사했다. 1919년부터 1924년까지 용산역에서 역무원으로 일하다 1925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갔으며 1931년 상하이 임시정부에 참여했다. 이 의사는 1932년 1월 8일 도쿄 요요기 연병장에서 신년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히로히토 일왕에게 폭탄을 던졌으며 같은 해 9월 30일 도쿄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10월 10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처형됐다.

이 의사의 유해는 1946년 6월 30일 국내로 봉환돼 용산구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 묻혔다. 정부는 1962년 이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기념관 내부에 이 의사 사진, 활동 내역, 관련 유물을 다양하게 전시해 의사의 생애를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며 “오는 10월 10일 이 의사 서거 88주기에 맞춰 준공식을 개최하고 보훈문화도시 용산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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