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진혁이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종영 소감과 함께 자신을 둘러싼 연예인병 논란에 사과했다.
이진혁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출연작 ‘그 남자의 기억법’의 종영소식으로 글을 시작한 그는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기에 앞서 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진혁은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제 라이브 방송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과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려가 부족했던 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김슬기 선배님과 드라마 관계자 및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진혁은 지난달 30일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문가영과 김슬기의 SNS 방송에 댓글을 남겼으며, “자기야 이따 봐”라는 김슬기의 인사에 일부 팬들 악성댓글이 쏟아지자, 최근 개인 방송에서 “누나(김슬기)도 나한테 사과했다. 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팬들이 김슬기에게 남긴 악성댓글은 묵인하면서, ‘슈스(슈퍼스타)가 그런 거에 신경 쓰면 피곤하다’는 어느 팬의 댓글에 동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 연예인병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여자연예인 갤러리는 김슬기에게 악플을 쏟아낸 이진혁 팬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한편 2015년 보이그룹 ‘업텐션’으로 데뷔한 이진혁은 케이블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솔로로 데뷔해 활동하다 최근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조일권’ 역을 맡아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다.
정윤지 온라인 뉴스 기자 yunji@segye.com
사진=이진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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