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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거짓 진술한 세움학원 강사 고발..미추홀구 팔복교회·동구 온사랑장로교회 신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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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13 11:09:10 수정 : 2020-05-13 11: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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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세움학원 수강생(138명)과 팔복교회 신도(600명)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인천시는 이들 중 확진자가 방문한 교회 2곳의 방문자들에게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외출 자제와 보건소 검사를 권고했다. 또 집단 감염의 연결고리가 된 학원에 대해서도 1주일간 운영 자제를 요청했다.

 

인천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102번 확진자 A(25·미추홀구)씨와 연관된 확진자가 8명 추가됐다”고 13일 밝혔다.

 

A씨와 인천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의 강사로, 추가된 확진자 8명은 모두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학생과 학부모, 동료 강사다. 학원에서 일하는 동료 강사 1명, 학생 6명과 학부모 1명이다.

 

A씨는 지난 2일부터 3일 새벽까지 이태원 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했으며, 6일 학원에 출근해 강의를 했다. 7일에는 연수구의 가정집에서 개인 과외를 했으며, 학생의 어머니와 대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 측은 신규 확진자 8명에 대한 면접조사를 실시, 가족 등 확인된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중 2명이 예배를 본 미추홀구 소재 팔복교회 700여명과, 동구 소재 온사랑 장로교회 350여명에 대해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방역당국의 초기 조사에서 당초 무직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천시가 역학조사 결과가 진술과 일치하지 않자 경찰에 휴대 전화 위치정보 조회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학원강사로 확인됐다. 이에 인천시는 학원 강의와 별개로 A씨가 개별 과외를 한 사실도 밝혀냈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학 4학년인 A씨는 학점 부족으로 아직 졸업을 하지 못했는데, 편법으로 학원 강의를 한 사실 때문에 동선을 숨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A씨를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은 “오늘 내에 인천 관내 학원강사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지시했으며, 최대한 빨리 결과를 확인해 조치를 취하겠다”며 “학생들이 학원 뿐 아니라 PC방 등 다중 이용 시설 방문을 자제하도록 학부모들에게도 요청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8명이 추가되면서 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어났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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