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5일 프로야구 KBO리그가 개막한 데 이어 8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로축구 K리그가 시작할 예정이다. 일상 속으로 프로스포츠가 돌아온 것이다. 이런 모습은 전 세계 스포츠팬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프로야구 개막이 북미지역 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면 K리그 개막은 축구의 본고장 유럽지역 스포츠팬들의 관심 속에 자리하는 중이다. 지난달 24일 K리그의 개막일 확정 소식을 전 세계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한 데 이어 개막을 앞두고도 주목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여기에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개막을 앞둔 5일 특집 기사를 싣기도 했다. ‘한국 축구는 어떻게 코로나 사태에서 돌아올 수 있었나’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2월24일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 리그는 잠정 연기됐다. 그러나 한국은 코로나 사태 이후 27만명 이상을 테스트했고, 결국 사태를 통제할 수 있었다”면서 “이 결과 K리그는 2개월 만에 팬들에게 돌아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축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도 벨라루스, 부룬디, 니카라과, 타지키스탄 등 일부 국가가 리그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은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리그를 강행한 이들 국가와 달리 감염 상황을 상당 부분 극복해낸 뒤 리그를 시작해 높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안전한 경기를 위한 각종 대책도 향후 재개를 모색 중인 영국, 독일, 스페인 등 국가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중이다. 데일리메일도 이 기사에서 코치진과 경기 주관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선수 및 심판과의 대화 금지 등 K리그가 감염을 막기 위해 마련한 대책과 확진자 발생 시 시즌 중에도 즉각 해당 팀과 상대 팀들을 2주간 격리하는 등의 비상 대책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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