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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 입장표명 “의도적으로 성병 옮기려 한적 없어”

입력 : 2020-05-05 11:26:53 수정 : 2020-05-05 11: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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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들과 개인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 “성병검사 헤르페스 1형, 2형은 음성 판정” / “앞으로 유튜브 비롯한 각종 외부활동 중지”
‘약쿠르트’ 유튜브 채널 갈무리.

 

성병에 걸린채 여성들과 의도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는 인기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본명 박승종)’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유튜버 약쿠르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상처를 입은 당사자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생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구독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우선 약쿠르트는 입장이 늦은 이유에 대해 “이번 일을 당사자들과 개인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당사자들과 제 가족, 지인 등에게 2차 피해가 생기는 걸 막고자 섣불리 제 입장을 표명하기보다 모든 채널을 닫고 조용히 있는 쪽을 택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약쿠르트는 “사실 여부를 파악하지 않은 기사들이 올라오며 생각보다 큰 이슈가 됐다”며 “이는 오히려 많은 억측과 잘못된 정보 악성루머들이 생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며 “빠르게 해명하지 못하고 기다리게 해드린 점 죄송하고 제가 잘못한 부분들을 인정하며 그에 대한 사과와 함께 사실과 다른 부분, 저의 입장 등을 밝히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약쿠르트는 해당 의혹을 제기했던 이들에 대해 “제 또래의 여성분들로서 개인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받고, 약국에서의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사이었다”며 “그분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좋은 감정 또한 있었지만 서로의 생활패턴과 성격 등이 맞지 않아 깊은 연인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여러 매체에 출연했던 점을 언급하며 “공익을 전파하는 입장과 다르게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 없이 당사자들과 적절치 못한 관계를 맺은 점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다.

 

지난 4일 유튜버 ‘약쿠르트’가 자신의 채널에 게시한 성병검사를 받았다는 문서 갈무리. (빨간색원)Urine은 소변검사를 이르는 말이다.

 

아울러 성병을 인지하고도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의혹에 대해선 “저는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성병 검사인 STD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성병 여부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 헤르페스 1형, 2형은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병원을 통해 재검사를 받았으며 동일한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과 보건을 책임지는 약사로서 경각심을 갖지 않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점, 피임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 상대 여성이 놀란 상황을 별일 아닌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던 점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면서도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성병을 옮기려 한적이나 강제적인 성관계는 없었다”라고 부연했다.

 

약쿠르트는 “언론이나 메신저, 인터넷 등을 통해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나 악의적인 루머, 기사 등이 공개되지 않도록 자제 부탁드린다”며 “글을 올린 여성분들의 신상을 파악하거나 추론하는 일도 없기를 바라며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루머와 댓글, 기사 등은 현재 수집 중이다”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외부활동을 중지하며 제 행동에 따른 죄책감을 느끼고 관련된 분들에게 사죄하고 반성하며 살겠다”며 외부활동 중지를 알리며 글을 맺었다.

 

다만 약쿠르트가 받은 검사는 혈액검사가 아닌 소변(urine)검사로 혈액검사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진다.

 

앞서 약쿠르트는 지난달 24일 한 여성이 그에 대한 폭로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해당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약쿠르트의 팬으로 만나 성관계를 나누는 사이로 발전했고 추후 자신이 성병에 걸린걸 알게됐다. 이 여성은 이러한 폭로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저는 어쩔 수 없이 평생 바이러스를 안고 가는 몸이 됐지만 다른 제2의 피해자가 다신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1차 폭로글이 올라오자 약쿠르트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2차 3차 피해자들의 연이은 폭로글이 올라왔다. 2차 폭로자는 그에게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3차 폭로자는 “아직 그와 관계를 맺은적은 없고 약쿠르트가 이전 폭로글에 대해선 모두 거짓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약쿠르트는 유튜브 구독자 24만명 이상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각종 방송에도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기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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