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24)이 SNS에 북한군 총격 소식을 올렸다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조현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북한군이 우리 군 감시초소(GP)를 향해 총탄 수발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이날 북한군은 휴전선 비무장지대 내 GP를 향해 총탄 수발을 발사했고, 이에 우리 군은 현장 지휘관의 판단 하에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고방송 및 사격 2회를 실시했다. 우리 측의 인원과 장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은 해당 기사를 올리면서 별다른 해석이나 멘트를 덧붙이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기사를 올린 것 아니냐”, “이번 사건을 통해 정부를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러자 “단순 북한 관련 기사를 왜 정치적으로 해석하느냐”는 반론도 나왔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조현은 이날 “걱정된다”는 글을 올린 뒤 해당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조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에도 중국인 입국 금지를 주장하는 기사를 공유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조현은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이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 현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는 성명에 대한 기사를 올렸다.
조현은 비판을 받자 “나쁜 의도가 없었다. 그분(김진태 의원)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저 마지막 문단이 와 닿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역시 “조현은 단순히 ‘다 같이 건강하자’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진태 의원도 “그분(조현)께 미안하다. 그런데 그 말이 그렇게 잘못된 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조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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