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는 행보에 ‘EU 한국여성대표’ 선정도
MBC ‘라디오스타’서 박해미 등과 ‘여풍회담’

지상파 여자 뉴스 아나운서로 안경 착용, 생방송 ‘노브라’ 출연 등으로 이슈를 몰아온 임현주(35) MBC 아나운서가 후일담을 털어놓는다.
2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여인천하’ 특집으로 꾸려진다. 임현주 아나운서와 함께 율희, 박해미, 홍윤화 등이 출연한다.
임현주는 MBC에서 ‘생방송 오늘 아침’, ‘탐나는 TV’ 등을 진행했다. 2018년 4월 12일 오전 ‘뉴스투데이’에서 안경을 쓰고 출연하며,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제약 및 틀을 깼다는 호평을 받았다.

유애리(62) KBS 아나운서 실장이 2017년 10월 안경을 끼고 KBS ‘뉴스광장’을 진행했기에, 임현주가 ‘여성 최초’는 아니었다. 그러나 경쟁력만큼 외모가 중시되는 풍조가 만연한 방송계에서 ‘젊은 여성 아나운서’의 도전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방송 이후 그에게는 “보이지 않는 벽을 깼다”며 국내외의 주목이 잇달았다.
임현주는 “전세계 외신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고 말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에서 선정한 ‘한국여성대표’로 발탁됐다.

‘노브라’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방송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글을 올렸는데 “관종이냐”는 댓글이 달리는 등 오해를 받았다. 그는 “게시글을 올리게 된 이유가 있다”며 적극 해명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임현주는 2010년 KNN(부산경남방송)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입사해 KBS 광주방송(2011), JTBC를 거쳐 2013년 MBC 아나운서가 됐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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