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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구호물품 공수… 전통시장 지원도 강화 [사회공헌 특집]

입력 : 2020-04-29 03:00:00 수정 : 2020-04-28 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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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범국가 차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 대응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가 경제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재계도 누란의 위기에 처한 현재 상황을 하루속히 타개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 중이다. 특히 주요 국내 기업·공기업은 각 회사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업종별 특성을 살려 어려움에 처한 국민과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제활력 제고와 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 마스크 부족이 지속되자, 삼성은 해외에서 긴급 확보한 마스크 33만장을 대구 지역에 기부했다. 이에 앞서 △손 소독제와 소독 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 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 등 총 30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어려움에 처한 전통시장, 화훼농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대전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기업 ‘레스텍’에서 공장 직원과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멘토가 함께 원단 투입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마스크 원자재 긴급 공수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 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에서 마스크 28만4000장을 긴급 확보했으며 이를 국내로 수입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 지역에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온 마스크 5만장을 대구광역시의사회에 다시 기증하기도 했다.

삼성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구매 대행에도 나섰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정부가 지정한 해외 필터 공급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후 이를 수입해 조달청에 전량 납품할 계획이다.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수입 절차를 1개월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삼성은 이미 도입이 확정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53톤 이외에 추가 물량을 구매 대행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와 의료진 제공

지난달 2일 삼성은 병상 부족으로 병원이 아닌 곳에 자가격리된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삼성의료원 의료진도 파견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의료진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 지원 중이다.

◆전통시장·화훼농가 우선 지원

삼성은 소비심리가 위축돼 어려움에 처한 전통시장, 화훼농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을 구매해 각 사업장 내 협력회사 등에 지급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또 각종 행사가 취소,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해 ‘꽃 소비 늘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전국 각 사업장의 사무실과 회의실에 비치하는 꽃을 늘려 근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꽃 소비를 늘리는 방식이다.

조업 중단, 부품 조달 등 애로를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협력사가 긴급 자재 공급을 위해 항공 배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물류비용을 실비로 지원하고, 협력사가 부품 조달을 위해 원부자재 구매처를 다변화하는 경우에는 부품 승인 시간과 절차를 단축하고, 이를 위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자택에서 격리 중이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들에게는 격려 물품을 발송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의 경우에는 부모·처가·시부모를 대상으로도 격려 물품과 동일한 구성의 위로 물품을 대표이사 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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