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윤아(47)가 자신에게 ‘불륜’이냐고 묻는 누리꾼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26일 송윤아의 인스타그램에는 한 누리꾼이 “배우님 궁금한 게 있어요. 진짜 불륜 아니에요?”라는 질문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송윤아는 “살면서 착하게만, 바르게만 살아지지는 않겠지만, 도덕적으로도 해서는 안될 일들이 있겠지요. 저 역시 그런 나쁜 일은 안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렇게 살아도 안 되고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님이 여쭤보신 질문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에요. 모두가 힘든 요즘 힘내시고 늘 좋은 일 함께하시길 바라요. 이 질문은 지워주시겠어요? 제가 지워도 될까요?”라고 요청했다.

◆ 송윤아·설경구, 두 사람의 불륜설이 나온 이유는?
지난 2009년 5월 송윤아는 배우 설경구와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같은 달 두 사람은 서울의 방배동 성당에서 혼배미사 형식의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송윤아는 초혼, 설경구는 재혼이었으며 이후 두 사람은 슬하에 2010년에 태어난 아들 승윤 군을 두고 있다.
하지만 설경구가 이혼하기 전부터 두 사람이 만남을 이어왔다는 루머가 계속됐고 두 사람은 ‘불륜 커플’이라는 소문때문에 마음 고생을 해야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설경구의 재혼 7년 전인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화 ‘광복절 특사’에서 영화계 선후배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4년 후 영화 ‘사랑을 놓치다’에서 커플 연기를 펼쳤다. 이후 두 사람은 영화계 선후배 사이를 이어오다 2007년부터 정식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설경구가 배우 안내상의 여동생이기도한 전처와 1996년부터 결혼생활을 이어오다가 이혼과 비슷한 시기에 송윤아와의 열애설이 터졌고 이후 ‘불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온라인에 설경구 전처의 친 자매가 두 사람의 ‘간통죄’, ‘불륜’에 대한 폭로글을 올려 일각에서는 “설경구가 영화 ‘광복절특사’에서 만난 송윤아에게 반해 전처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전처가 이를 거절하자 설경구가 집을 나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전처의 친 언니라고 밝힌 누리꾼은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를 하며 직감이 왔고 간통죄를 피하기 위해 연애 날짜를 이혼 후인 2007년으로 밝혔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주장했다.

◆송윤아♥설경구 부부, 결국 방송에서 눈물 흘리며 직접 해명
재훈 5년 뒤인 2013년 설경구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송윤아와 재혼하는 과정에서 전처는 물론 송윤아에게까지 심한 말을 하고 상처를 줬다”며 “송윤아에게는 전처와 낳은 딸에게 이미 상처를 줘 (재혼한 후에는) ‘아이를 못 갖겠다’는 심한 말을 했다”며 가슴 아파 했다.
송윤아 역시 그 다음해 2014년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삶을 산 여자가 돼버렸다. 그런 사람으로 살면 안 되는 거지 않나. 그런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고 말하며 불륜 루머를 우회적으로 해명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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