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정이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하차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24일 김민정의 소속사 WIP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타짜3’ 공동제작사 엠씨엠씨가 김민정과 전 소속사 크다 컴퍼니를 상대로 출연료 반환 및 위약금 등으로 제기한 약 5억5000만원의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앞서 엠씨엠씨는 2018년 11월 김민정과 크다 컴퍼니를 상대로 김민정이 ‘타짜3’에서 중도 하차한 것과 관련해 출연료를 반환하고 재촬영 비용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엠씨엠씨는 소송 전 합의를 통해 조정하려 했으나 김민정 측이 불응,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타짜3’는 허영만의 원작 만화 ‘타짜’ 시리즈를 바탕으로 최동훈 감독의 ‘타짜’, 강형철 감독의 ‘타짜-신의 손’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진 영화다. 권오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박정민과 류승범 등이 출연했다. 당초 김민정은 ‘마돈나’ 역할로 캐스팅됐다.
그러나 2018년 9월 촬영이 시작된 이후 김민정과 제작진과 갈등이 불거졌고, 김민정은 그해 10월 영화에서 하차했다. 그 뒤 최유화가 마돈나 역으로 대체 투입돼 촬영을 마무리했다.
24일 스타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타짜3’는 류승범이 2개월 정도만 촬영이 가능하다는 협의 하에 출연해서 일정이 촉박했다. 반면 김민정은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이 계속 지연되면서 영화 합류 일정이 어긋났다.
이 과정에서 급하게 촬영이 진행되면서 배우와 제작진이 갈등이 계속 쌓였고, 결국 김민정이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김민정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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