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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건 악화에도 FTA가 흑자 유지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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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25 03:10:00 수정 : 2020-04-24 13: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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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교역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과의 교역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유지에 큰 힘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4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FTA활용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와 FTA 발효국 간 교역액은 176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교역량이 2529억달러로 1.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FTA 비발효국과의 교역량은 767억달러로 3.8%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1분기 FTA 발효국과의 교역 내용을 보면 수출은 96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고, 수입은 799억달러로 1.3% 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64억달러 흑자였다. 반면 비발효국과의 교역은 수출이 345억달러로 2.0% 줄었고, 수입은 421억달러로 5.4% 감소해 76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1분기 전체 무역수지는 87억달러 흑자였다.

 

FTA 활용률은 수출이 75.2%, 수입은 72.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협정별 FTA 수출활용률은 캐나다 96.5%, 유럽연합(EU) 86.9%, 미국 85.1%, EFTA 84.6%, 호주 83.7% 순이었다. 수입활용률은 칠레 99.6%, 뉴질랜드 94.5%, 베트남 84.4%, 중국 82.4%, 호주 81.4% 순이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는 1분기 교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지만 FTA 활용률은 수출이 5.7%포인트, 수입이 5.8%포인트 각각 상승해 FTA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수출의 경우 생활용품(62.8%)이 12.3%포인트 올랐고, 섬유류(54.5%)가 2.9%포인트 상승해 FTA 활용률이 많이 올랐다. 수입은 철강금속제품(88.7%)이 10.5%포인트, 잡제품(77.7%)이 10.4%포인트 각각 올라 상승폭이 컸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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