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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펠레 “메시·호날두 둘 다 나를 못 넘은 건 내 잘못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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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22 14:56:29 수정 : 2020-04-22 15: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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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3·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5·유벤투스 FC)의 끝나지 않는 최고의 선수 논쟁에서 ‘축구황제’ 펠레(80)가 호날두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둘을 포함해 어떤 선수도 자신을 넘지 못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펠레는 한 유튜브 채너를 통해 “현 시점에서 호날두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펠레가 호날두가 메시보다 낫다고 평가한 기준은 꾸준함이었다. 펠레는 “메시도 잊어서는 안 되지만, 그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펠레는 역대 최고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며 “지코와 호나우지뉴, 호나우드 등을 빼놓을 수 없다”며 자국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먼저 언급했다. 또 “유럽의 프란츠 베켄바우어와 요한 크루이프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펠레는 “그러나 내 잘못은 아니지만, 이 모든 선수가 펠레를 뛰어넘지 못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펠레는 설명이 필요 없는 축구계의 전설이다. 전성기인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세계 축구계를 지배했다. 축구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신체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갖춘 ‘완전체’ 축구선수로 꼽힌다.

 

10대 시절부터 천재성을 드러낸 펠레는 1958년 17세의 나이로 스웨덴 월드컵에 참가,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1962년 칠레 월드컵,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3회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펠레가 유일하다.

 

펠레는 현역 시절 1363경기를 뛰면서 1281골을 넣었고, 브라질 국가대표로 77골(91경기)의 기록을 남겼다. 은퇴 이후에도 해설자 등으로 축구와 계속 인연을 이어갔으며, 1995년에는 브라질 체육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펠레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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