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아유미(사진)가 11년간의 공백이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아유미는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의 화요초대석 게스트로 방송인 광희와 함께 출연했다.
재일교포 3세인 아유미는 2002년 그룹 슈가의 멤버로 한국에서 데뷔, 다소 어눌한 한국어 발음과 엉뚱한 매력으로 2000년대 초중반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슈가 해체 후에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솔로가수 및 연기자로 활동했다.
아유미는 한국에서 10년 넘게 소식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한국 활동을 아예 접은 건 아니었다”며 “다만 배우가 너무 하고 싶었는데, 예능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섭외가 안 들어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한국어보다는 일본어가 유창하니까, 일본에 가서 연기 레슨을 받고 활동을 하다 보니 10년이 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유미는 “일본에서 배우 활동을 하다가 다시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돌아왔다. 아예 이사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광희가 “거짓말하지 말라. 광고 나가는 동안 ‘남편 찾으러 왔다’고 하지 않았냐”고 농담을 했고, 아유미는 “그렇긴 하다. 내 나이가 서른일곱이다. 이지혜 언니처럼 예쁜 아기도 낳고 싶고 남편도 만나고 싶다”고 수긍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본부이엔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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