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KGC인삼공사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한송이(36·사진)를 잔류시켰다.
KGC인삼공사는 “한송이와 총액 2억2000만원(연봉 2억원, 옵션 2000만원)으로 2년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송이는 200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 프로에 데뷔해 2002-2003 시즌 슈퍼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 GS칼텍스의 주포로 활약했으며, 2017년부터는 KGC인삼공사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전향해 뛰어왔다.
이에 한송이는 “KGC인삼공사에서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며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KGC인삼공사는 한송이와 더불어 ‘국가대표 3인방’인 오지영(32)·염혜선(29)을 잔류시킨데 이어, 채선아(28)까지 FA 계약에 성공하면서 지난 시즌의 핵심 전력을 지킬 수 있게 됐다.
KGC인삼공사는 “오지영은 총액 2억6000만원(연봉 2억5000만원, 옵션 1000만원), 염혜선은 총액 2억5000만원(연봉 2억3000만원, 옵션 2000만원)으로 각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지영은 이번 계약으로 여자프로배구 리베로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마찬가지로 FA로 풀린 채선아도 1년 총액 7000만원(연봉 5000만원, 옵션 2000만원)으로 잔류했다.
KGC인삼공사 측은 “현역 국가대표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팀 내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 구단과 선수 간의 미래지향적 관계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KGC인삼공사 페이스북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