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그렇다고 치유되진 않겠지만"… '구해줘 홈즈' 불륜커플 통편집에 전 아내 후기

입력 : 2020-04-19 21:00:00 수정 : 2020-04-19 20:53:43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해줘 홈즈' 측 "시청자 불편 고려해 통편집… 출연자 사생활까진 검증 못해"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예고 영상 캡처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제작진이 불륜 커플 출연분에 대해 통편집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피해자가 후기를 전했다.

 

지난 17일 피해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저의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A씨는 “글이 빠르게 확산돼 제가 원하는 결실을 맺었다”며 “그렇다고 치유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위로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 그 감사함 잊지 않고 평생 마음속에 담아두겠다”고 했다.

 

A씨는 “아기를 보러 오지도 않던 그 사람이 전화가 왔다”며 “글만 내려주면 방송 안 나간다고 했는데 마침 방송사도 편집을 결정했다. 앞으로 우리 아기 잘 키우며 더 열심히 살겠다”고 글을 마쳤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앞서 A씨는 지난 12일 ‘구해줘 홈즈’ 측이 공개한 예고편에 출연한 부부가 불륜커플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보배드림에 올렸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전 남편 B씨와 2017년 결혼했지만, 다툼 끝에 이혼을 결심했으며 이혼 성사 전 B씨에게 내연녀 C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자신이 만삭인 상황에서 B씨가 내연 관계를 지속했다며 분노를 터트렸다. 법원은 C씨에게 A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었는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게 돼 받게 될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며 “가능하면 해당 회차 방송이 되지 않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구해줘 홈즈’ 측은 해당 예고편을 삭제하고, 해당 부부의 방송분을 통편집하겠다고 공지했다. ‘구해줘 홈즈’ 제작진은 “관련 보도를 접하고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시청자가 느낄 불편함을 고려해 해당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은 모두 편집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방송이 출연인 검증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 사생활에 대한 것은 모두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해당 방송은 19일 방송 예정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