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장규리(25·사진)가 데뷔 4년7개월 만에 탈퇴한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장규리가 오는 31일자로 프로미스나인 활동과 계약을 조기 종료한다고 28일 밝혔다.
프로미스나인은 8인조로 정비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규리를 뺀 나머지 멤버 8명(이새롬·송하영·박지원·노지선·이서연·이채영·이나경·백지헌)은 지난해 8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겨 전속계약을 새로 했다.
이와 달리 장규리는 이전 소속사와 체결한 원래 계약 조건을 유지했으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그의 팀 및 개인 활동을 지원·관리해왔다.
플레디스 측은 “서로 가장 최선의 방향이 무엇인지 함께 오래도록 고민하고 협의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앞둔 8명의 프로미스나인 멤버들 및 최선을 다해준 장규리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달부터 프로미스나인은 8인 체제로 팀을 정비하고, 예정된 일본 스케줄을 비롯해 다채로운 활동으로 하반기에 팬 여러분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2017년 결성됐다. 대표곡으로는 ‘스테이 디스 웨이’(Stay This Way)와 ‘톡 앤드 톡’(Talk &Talk) 등이 있다.
지난 6월에는 미니 5집 ‘프롬 아워 메멘토 박스’(from our Memento Box)를 발표하고 활동했다. 장규리는 이번 활동을 끝으로 새 도전을 시작한다.
한편 프로미스나인은 2018년 초 데뷔한 뒤 지난해 5월 발매한 두번째 싱글 ‘나인 웨인 티켓’(9 WAY TICKET)의 타이틀곡 ‘위 고’를 통해 청량한 곡과 어울리는 물오른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HYBE) 레이블즈의 플레디스로 이적했는데, 보이그룹 세븐틴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의 한성수 대표는 프로미스나인의 데뷔 때부터 프로듀싱을 해온 인연이 있다. 멤버들의 색깔과 매력을 잘 알고 이를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을 가장 잘 아는 프로듀서라는 평을 들었다.
프로미스나인은 플레디스 이적 후 작년 9월 스페셜 싱글 톡 앤드 톡을 내놨는데, 이 곡으로 데뷔 약 3년8개월 만에 음악방송 첫 1위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지난 1월 발매된 미니 4집 ‘미드나이트 게스트’(Midnight Guest)를 통해 콘셉트 소화력과 스타성까지 인정받으면서 인기 걸그룹으로 올라섰고, 프롬 아워 메멘토 박스의 타이틀곡 스테이 디스 웨이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처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