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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주 200석 넘보나...통합당 "이대로 가다간 개헌저지선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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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13 11:28:54 수정 : 2020-04-13 11: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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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미래통합당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개헌저지선마저 위태롭다며 “정치적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구 의석수 130석 목표를 밝혀온 통합당이 공식적으로 강한 열세라는 점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말동안 자체 분석 결과, 너무나 심각한 인식을 느낀다”며 “사실 이대로 가면 개헌선도 위태롭다는 게 저희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개헌은 국회 의석 3분의2이상의 동의, 즉 200석이 필요하다.

 

박 위원장은 “특정세력이 일방적으로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되지 않기 위해 통합당에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 정권 들어 대법관 14명 가운데 9명이 바뀌고,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바뀌면서 모두 이 정부와 코드 일치하는 정치적 성향 일치하는 판사들로 채워졌다”며 견제의 힘을 달라고 거듭 밝혔다. 또 “광역단체장 17개 중 14개가, 기초단체장 90% 가까운 여당 단체장들이 차지하고 있고, 지방의회도 독점하다시피하며, 교육감도 17명 가운데 진보교육감이 14명”이라면서 “의회마저 개헌선까지 위협하게 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엄청난 위기를 겪게 된다”고 말했다.

 

목표 의석수와 유시민 작가가 말한 180석에 대해, “주말을 거치기 전까지는 좀 과장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과장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께서 아셔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당이 180석, 또는 200석을 가져간다고 하면 민주주의는 매우 위태로워진다”며 “나라 전체가 특정 세력에 의해 완전히 독점되는 역사상 생긴 적이 없던 현상이 발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부족해도 적어도 견제의 힘을 주셔야 한다”고 읍소했다.

 

김예진·이창훈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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