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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연기 여파… 세계육상·수영대회 2022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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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9 10:26:31 수정 : 2020-04-09 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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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 장면. 신화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 여파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처음으로 ‘짝수 해’에 열리게 됐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1년 연기가 유력하다. 

 

세계육상연맹은 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2021년 8월 6∼1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1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정을 2022년 7월15∼24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개막이 2020년 7월에서 2021년 7월로 밀리면서 대회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 1983년(핀란드 헬싱키)부터 시작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1991년 3회 대회(일본 도쿄)까지는 4년 주기로 열렸지만, 이후 2년마다 대회를 치르는 등 지금까지는 홀수 해에만 개최돼 왔다. 대신 19회 대회는 예정대로 홀수 해인 202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할 전망이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자, 세계육상연맹은 이미 개최지 미국 오리건주와 논의해 ‘2022년 개최’에 합의했다. 다만 다른 일정과의 조율이 필요했다. 2022년에 예정된 영국연방경기대회(7월 27일∼8월 7일·영국 버밍엄), 유럽육상선수권대회(8월 11일∼21일·독일 뮌헨)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 결정된 일정에 대해 영국 등 일부 유럽 선수들은 “너무 빡빡하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래도 세계육상연맹은 "2022년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 후 유럽선수권대회가 끝날 때까지, 6주간의 육상 축제가 벌어지는 것이다. 선수들의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7월1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할 예정이었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2022년 5∼6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국제수영연맹(FINA)과 대회조직위원회 등이 2022년 5∼6월을 유력한 후보로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FINA 선수위원회도 최근 전 세계 현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올림픽 이전인 내년 3∼4월 ▲올림픽 직후 ▲올림픽 이후 내년 9∼10월 ▲2022년 중 선호하는 일정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2022년에는 미국, 호주 등 수영 강국들이 참가하는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영연방국가들의 경기대회인 커먼웰스게임, 아시안게임 등 큰 경기들이 잇달아 치러져 일정이 만만치 않다. 

 

한편 일본전시협회는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로 인해 올림픽 기간 전 세계 미디어센터로 사용될 도쿄 최대 전시장 도쿄 빅 사이트의 모든 시설이 원 상태로 돌아오는 2021년 12월까지 32개월 동안 전시장을 이용하지 못하면 약 4조엔(약 44조630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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