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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 개그’ 손헌수의 파란만장 인생사.. “군대 두 번 가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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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8 11:12:15 수정 : 2020-04-08 13: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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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손헌수가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이야기를 공개했다.

 

손헌수는 7일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2000년 MBC 공채 11기로 데뷔한 손헌수는 ‘허무개그’로 “어, 그래”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MBC 연예대상 신인상과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을 휩쓸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에는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남기지 못했고, 병역 논란과 사업 실패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손헌수는 병역 부실 복무자로 적발돼 2006년 재입대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훈련소 둘째 날 공황상태가 왔다”며 “점호 끝나고 화장실로 가서 눈물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또 “연예인들이 군대 가는 게 힘든 이유가 ‘사람들이 날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감각이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때문”이라며 “나는 그게 두 배였다. 제대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손헌수는 “군대 두 번 안 갔으면 이렇게 열심히 안 살았을 것”이며 “그때 처음으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살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재 개그 외에도 트로트 가수, 영상기획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손헌수는 “동료나 후배 개그맨들은 다 가정을 이루고 나름대로 재산을 축적했는데,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 하다보니까 모아놓은 게 없다”면서도 “인생을 즐기며 감사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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