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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복수하려 檢블랙리스트 작성” 진중권에… 황희석 “정치검사 리스트”

입력 : 2020-03-24 16:29:55 수정 : 2020-03-24 16: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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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향해 “사실 확인 전혀 안 해… 퇴직 후 리스트 만들어” 반박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검찰 블랙리스트’ 작성 주장에 대해 “소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황 전 국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를 향해 “사실 확인을 전혀 하지 않은 게으름부터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거론되다 미끄러졌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그것을 예상하고 (검찰 명단을) 작성한 것이 아니다”면서 “(조 전 장관의 후임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이미 사의를 표했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당초 검찰국장은 안중에도 없던 사람”이라고 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뉴스1

황 전 국장은 “내가 공개한 리스트는 퇴직 후인, 지난 1월 추 장관 하에서 이뤄진 검찰 고위 간부 인사까지 포함해서 만든 것”이라며 “‘정치 검사 리스트’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전 국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2019 기해년 검찰발 국정농단 세력,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 최초 공개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여환섭 대구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 등 14명의 현직 검사 명단을 공개해 ‘검찰 블랙리스트’ 논란이 불거졌다. 명단에 언급된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비리 의혹과 청와대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등 수사를 담당하며 소위 ‘윤석열 라인’으로 불렸고, 추 장관 부임 직후 단행된 인사로 대부분 좌천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자료사진 

진 전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이분(황 전 국장)은 법무부 검찰국장 물망에 올랐다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막혀 미끄러지는 바람에 옷을 벗은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리스트는) 아마도 인권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검찰의 핵심 보직인 검찰국장이 될 것을 예상하고 작성해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 장관 들어와 검찰 인사 시작되면 그때 살생부로 활용하려고 작성해 둔 것이 아닐까”라며 “형(조국)의 복수를 해야죠. 민변 출신에 법무부 인권국장이라는 분의 인권 의식이 이 수준이라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팬덤만 믿고 조국 끄나풀들이 너무 설쳐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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