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금메달 5개 받았던 최윤희 문체부 2차관 재산은 달랑 1억5000만원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0-03-20 10:58:19 수정 : 2020-03-20 10:58:1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난해 12월 20일 정부세종청사로 처음 출근한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1980년대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하며 ‘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최윤희(53)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재산이 1억50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일 관보에 게재한 ‘3월 수시재산공개자 현황’(2019년 12월2일∼2020년 1월1일 임면 고위공직자)에 따르면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은 1억533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윤희 2차관은 남편이자 전 록밴드 ‘백두산’ 보컬이었던 유현상(66)씨 명의의 경기 파주시 50.92㎡ 규모 연립주택 1채(1억6300만원) 이외 별다른 자산이 없었다. 예금 또한 본인과 남편, 어머니, 장남 모두 합쳐 7813만원에 불과했고 남편 앞으로 은행 빚이 1억원이 넘었다. 

 

최 2차관은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부문에서 3관왕,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후 청순 여자 스타들만 찍던 모 음료 CF 광고료로 당시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의 2배가량인 1억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2차관은 1991년 6월 경기 한 사찰에서 부모 몰래 열세 살 연상의 가수 겸 연예기획사 사장이었던 유현상씨와 결혼했다. 유씨는 결혼 이후 최 2차관이 아시안게임에서 받은 5개 금메달 연금을 모두 처가에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수시 재산 신고한 전·현직 공직자는 최 2차관을 포함해 모두 75명이었다. 현직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윤태용 문체부 한국저작권보호원장으로 재산이 41억원에 달했다. 

 

이태흥 가습기살균제사건과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이 39억여원으로 3월 공개 대상 현직자 재산 상위 2위에 올랐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출신인 이명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약 30억8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명신 비서관 전임자인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은 종전(2018년12월31일) 신고액(10억3893만원)보다 9411만원이 줄어든 9억4482만원을 신고했다. 

 

홍승아 전 여성가족비서관은 재산(39억1505만원)이 종전(2019년 5월27일) 신고액(34억6131만원)보다 4억5373만원 늘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현직자는 송선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4700만원을 신고했다. 안종철 5·18조사위 부위원장 재산도 4800만원에 불과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박재진 전 경찰청 치안감(6600만원), 김종영 전 경북도의원(1억3000만원), 김재원 경찰청 전 치안감(1억4000만원)의 재산이 적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윤아 '청순 미모'
  • 윤아 '청순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