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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교민 80명 전세기로 오후 4시 귀국…‘코로나19 검사후 자가격리’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3-19 10:10:45 수정 : 2020-03-19 10: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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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교민과 그 가족, 주재원 등 80명이 18일 오후(현지시간) 테헤란 이맘호메이니국제공항에서 주이란 한국 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테헤란=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이란에서 우리 교민을 태운 전세기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들은 중국 우한 교민 때와 달리 코로나19 검사 후 ‘시설 격리’가 아닌 ‘자가 격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교민 74명과 이란 국적 가족 6명 등 총 80명이 탄 전세기가 18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했다. 이란은 미국제재로 국적기가 들어갈 수 없어 이들은 아랍에미리트(UAE)까지 이란항공 전세기를 이용한 뒤 두바이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로 환승해 귀국한다. 현재 이란에 거주하는 교민 등 한국인은 200여명으로 이번 전세기 귀환에 따라 현지에는 100명 안팎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중국 우한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에 따라 국내에 도착한 교민들은 귀국 후 경기도 성남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서 1~2일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인 인원은 2주간 ‘자가 격리’가 이뤄진다. 앞서 우한 교민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교민들은 귀국 후 2주간 ‘시설 격리’ 조치됐다.

 

18일 오전 9시 기준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6169명으로 중국(8만894명), 이탈리아(3만1506명) 다음으로 많다.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이탈리아 교민들은 대한항공과 협의해 임시 항공편을 통한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한인회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 북부지역 교민 350명, 로마 거주 교민 150명 정도가 국내 입국을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페루나 에콰도르 등 국가에서 전세기 이용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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