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페이스북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접어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0달러(약 125만원) 보너스를 지급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내 메모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너스는 재택근무 환경 조성이나 육아 등 추가 지출을 감당하며 원격 근무 중인 직원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페이스북은 CNN비즈니스에 말했다. 또 직원들은 1년에 보통 두 번씩 있는 보너스를 보장하는 최고 성과 평가 등급을 받게 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에 약 4만5000명의 정규직 직원과 수천명의 계약직 근로자들을 두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이번 보너스는 계약직 직원을 제외한 오직 정규직 직원들에게만 지급될 것이라고 이번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CNN에 말했다. 다만 앞서 페이스북은 이달 초 근로시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관리인들이나 구내식당 직원 등 시간급 직원에게도 계속해서 정규직 임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또한 소규모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영향에 대처하는 것을 돕기 위해 1억달러(약 1246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도 밝혔다. 이번 지원은 30개 이상 국가에 있는 3만개 적격 소기업에 현금 보조금과 광고 크레딧의 형태로 이뤄질 계획이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하고 싶다”며 “우리 회사 전체 팀들은 기업들을 돕기 위해 매일 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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