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교육부 3차 개학연기 관련 발표 17일 유력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0-03-16 11:46:50 수정 : 2020-03-16 11:46:51

인쇄 메일 url 공유 - +

경기도 수원 시내 한 초등학교 정문이 굳게 닫혀있다. 뉴스1

교육부의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3차 개학 연기 관련 내용 발표가 17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애초 16일 발표 관측이 많았으나 하루 미뤄진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개학 연기 관련 발표 일정은 잡고 있지 않다”며 “내일 발표 가능성이 일단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내일 중 논의 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추가 개학 연기 시 4월6일 개학이 유력시된다.

 

교육계 안팎에서 전국 학교에 대한 추가 개학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은 상황이다.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개학 시 학교가 ‘슈퍼 전파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세 이하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517명으로 전날(510명) 대비 7명 늘었다. 0∼9세 85명, 10∼19세 432명이다.

 

이날 추가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일을 23일보다 더 늦춰야 한다’는 응답이 67.5%로 집계됐다. 반면 ‘학사 일정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한번 연기한 23일에 개학해야 한다’는 응답은 21.9%였다. 모름·무응답은 10.6%였다.

 

전국 학교에 대한 3차 휴업이 결정되면 기존 학사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법정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를 10% 범위에서 감축하게 된다. 5월 말 치르는 1학기 중간고사를 예년처럼 하기가 불가능해진다. 특히 대학 수시 원서접수가 9월부터라는 점에서 8월 말까지 고3 학생의 1학기 성적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개학이 연기되면 이조차도 어려워질 수 있다. 수시모집이나 수능시험 일정 조정도 검토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