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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코로나19 확진 감소세 높은 시민의식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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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13 11:15:01 수정 : 2020-03-13 1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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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스1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를 13일째 이어오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구 확진자 감소는 전적으로 대구시민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덕분”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나가면서 대한민국과 정치가 분열이 아닌, 통합 과거 아닌 미래를 이야기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대구의 최신 근황을 전했다. 안 대표는 “3월 1일 이곳에 처음 올 때만 해도, 도로가 한산하고 일요일이기도 하여 식당이 여는 곳이 거의 없어 끼니 해결이 힘들 정도였다. 그런데 2주 정도가 지난 요즘은 교통도 조금씩 늘어나고, 식당도 하나둘 문을 열고 있다. 환자분들이 이번 주 들어 한 분씩 퇴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제게는 큰 기쁨”이라며 “하루하루 진료에 최선을 다하시는 의료진들과 함께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분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환자를 돌보면서 지켜본 환자들의 고충도 이야기했다. 그는 “가족 감염이 많다 보니 자기 몸도 힘든데 다른 병원으로 흩어진 가족들을 걱정하느라, 심적인 고통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한 아주머니 환자분은 부부 두 사람 모두 입원하느라 미성년 자녀 셋을 집에 놔두고 왔는데 개학까지 연기되어 학교도 가지 않는 아이들이 밥은 제대로 챙겨 먹고 있는지 걱정이 너무 많다고 제게 하소연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의료 봉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연결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최근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추세에 대해 안 대표는 “전적으로 대구시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구와 같이 한 지역에 수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에, 더는 정부에서 방역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한다. 사회적인 거리 두기로 확산 속도를 늦추고, 의료기관에서 사망자를 줄이는 데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며 “보도를 통해서도 아시겠지만, 대구의 높은 시민의식은 외신에서도 감탄할 정도이다. 대구시민께서 고통스러운 가운데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누구보다도 자발적으로 실천하여 차분하고 침착하게 따라주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치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확연하게 달라져야 한다”며 “대구 동산병원에서 분열된 우리 사회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긍정의 에너지를 본다”며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 헤치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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