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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알베르 카뮈 ‘페스트’…윤소희 “지금 필요한 가치 보여줘”(책 읽어드립니다)

입력 : 2020-03-10 21:44:17 수정 : 2020-03-11 16: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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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tvN ‘책 읽어드립니다’서 강연
이적·장강명·김상욱·박한선 등 출연자들
“팬데믹 앞 인류 심리 생생…반면교사를”
10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윤소희가 카뮈의 ‘페스트’에 대한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세계는 전염병을 인류를 위협하는 재해 중 하나라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했다.

 

중세 유럽의 인구는 물론 사회 구조마저 바꿔버린 것으로 알려진 ‘페스트(흑사병) 대유행’은 이 시국에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크다.

 

위성·케이블 채널 tvN ‘요즘 책방:책 읽어드립니다’(이하 책 읽어드립니다)는 10일 방송에서 알베르 카뮈의 고전 ‘페스트’를 소개했다. ‘페스트’는 중세 유럽 페스트 대유행기(팬데믹)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10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설민석이 카뮈의 ‘페스트’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페스트’는 1947년 출간 한 달 만에 초판 2만 부가 매진되는 등 발매 당시에도 주목받았다. 프랑스어판만 5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저자 카뮈는 ‘페스트’로 프랑스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설민석은 “이 책을 읽기를 강력 추천한다”며 “직접 보는 것을 초월할 정도로 실감나는 카뮈의 표현이 온몸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설민석의 강연에 이어 ‘페스트’에 대한 독서 토크가 이어졌다.

 

토론에는 전현무·이적·윤소희와 함께 소설가 장강명,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신경 인류학자 박한선 박사가 참여했다.

10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윤소희(왼쪽) 등 출연자들이 까뮈의 ‘페스트’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윤소희는 “감염병으로 인한 심리적 반응을 깨닫게 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책”이라며 페스트를 읽은 소감을 남겼다.

 

박한선 박사는 “70여년 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현대 사회에서 감염병을 맞이하는 대중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했다”고 평했다..

 

김상욱 교수는 “카뮈의 책을 네 권이나 읽었다”며 “’페스트’를 계기로 내가 카뮈의 철학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tvN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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