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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원 마스크 11일부터 한국에…"넉넉지 않지만 수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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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10 15:00:00 수정 : 2020-03-10 14: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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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지원하기로 한 마스크와 방호복이 11일 처음 한국에 도착한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0일 비공식 브리핑에서 “중국이 지원할 물품이 내일부터 16일까지 세 차례에 나눠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6일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N95’ 마스크 10만 장, 의료용 외과 마스크 100만 장, 의료용 방호복 1만 벌을 한국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11일에는 ‘N95’ 마스크 8만 장과 방호복 1만 벌이, 13일에는 ‘N95’ 마스크 2만장이, 16일에는 의료용 마스크 100만 장이 한국에 도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정은 변동 가능하다. 고위당국자는 “중국의 하루 마스크 수요량은 6억 장이며, 하루 생산량은 1억6000만 장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한국과의 특별관계, 우리가 어려울 때 지원한 것을 감안해서 수출을 허가했다는 설명”이라고 말했다. 중국도 공급이 넉넉지 않지만 수출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중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훨씬 심하던 지난 1월30일 500만달러 규모의 대중국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마스크 3만 장과 안면보호구 3만5000개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지원과는 별도로 이날부터 한국에 마스크를 약 500만장 수출하기로 허가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마스크 제조원료인 MB필터도 중국으로부터 추가 수입하도록 계속 알아보고 있으며, 마스크 생산장비도 37대 정도 추가 도입 수요가 있어서 중국 측과 적극적으로 교섭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의 마스크 지원 및 수출과 관련해 “서로 어려울 때 도와가는 자세라 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저희가(한국이) 끊임없이 수출해달라고 (중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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