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트위치 유명 스트리머 잼미(25·사진)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어 팬들과 함께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후원금을 기부했다.
잼미는 지난 5일 공식 사과 방송을 통해 “대구가 코로나19로 위험하다는 실언을 하며 웃어서 죄송하다”며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다.
잼미는 지난 4일 트위치에서 게임 생방송 진행 중 채팅창에 대구와 관련된 발언이 채팅창에 나오자 “대구 왔네. 아, 대구, 코로나. 위험한데?”라는 농담을 했다. 이에 채팅창에서 잼미의 말에 대해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잼미는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그럼에도 지적이 계속되자 잼미는 방송 말미에 “코로나19가 전국에 퍼졌고 대구 지역에 힘드신 분들이 많아 말한 것”이라며 “대구 쪽에 기부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잼미는 공식 사과 방송에서 “죄책감에 눈물이 난다. 스스로가 너무 싫다. 방송을 하면 또 이렇게 말실수를 할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사과문 확실히 써서 올리겠다.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잼미는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지역에 기부 완료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잼미는 팬들의 후원금과 자신의 돈을 보태서 2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부에 기부한 인증 사진을 올리며 “이번 일을 떠나서 대구에 계신 분들을 비롯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이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잼미는 “이번에는 계기가 있어서 기부하게 되었지만, 앞으로 또 할 것”이라며 “동참해주신 팬들 모두 감사하다. 앞으로도 신중하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잼미 인스타그램·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