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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몰락.. ‘마술사’ 호나우지뉴, 이번엔 위조여권으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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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05 14:53:47 수정 : 2020-03-05 19: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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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스캔들과 몰락의 연속이다. 한때 ‘마술사’, ‘외계인’ 등으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군림했던 호나우지뉴(40·브라질)가 이번에는 위조 여권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브라질 언론 ‘테라’는 4일(현지시간) “전 브라질 국가대표 축구선수 호나우지뉴가 위조 여권을 들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동행했던 호나우지뉴의 친형 역시 허위 서류를 소지했다가 같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지뉴는 자신의 자서전 발매 및 자선행사 참석을 위해 파라과이를 방문했다. 파라과이 당국은 호나우지뉴가 머물고 있는 호텔을 급습, 스위트룸에서 가짜 여권을 찾아냈다.

 

현재 호나우지뉴는 해외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신분이다. 세금 체납 때문이다. 호나우지뉴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수상 저택에 불법적으로 부두를 건설해 220만 유로(약 29억 원)의 벌금을 부여받았다. 이에 더해 환경 파괴로 인한 벌금과 지방세 등 추가 부채로 180만 유로(약 23억 원)의 벌금도 지불해야 한다.

 

당시 호나우지뉴는 부당함을 주장하며 벌금 납부를 거부했고, 이에 브라질 법무장관이 직접 나서 그의 스페인-브라질 여권을 압수했다. 또 57개에 달하는 부동산을 압류했다. 결국 호나우지뉴는 150만 달러(약 18억 원)를 지불하고 여권을 되찾아야 했다.

 

호나우지뉴는 같은 해 10월에는 가상 화폐와 관련된 사기 혐의로 또 물의를 일으켰다. ‘18K 호나우지뉴’라는 회사가 최소 30달러(3만 5000원)의 비트코인을 투자한 사람에게 매일 2%의 이익이 난다는 허위 정보를 흘렸다. 호나우지뉴는 회사 홍보 대사로 활동하며 광고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직접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현역 시절 호나우지뉴는 축구선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진 선수로 불렸다. 특히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는 경이로운 기량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20대 중후반 이후 불성실한 태도와 방탕한 사생활 등 자기관리 실패로 전성기를 오래 누리지 못했고, 은퇴 이후에도 갖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호나우지뉴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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