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없어진 이 위원 “신천지고 뭐고…”
페북 24시간 동면 선언 1시간 만에 파기
“중계동 친구 받아…선거구 바꾼 세력 심판”

국회 선거구획정위의 서울 노원 선거구 개편에 반발했던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을 통한 ‘친구 늘리기’에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3일 페이스북에 “신천지고 뭐고 간에 비상걸렸습니다”라며 “24시간동안 페이스북은 동면 들어갑니다”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노원병이 없어지고 노원구가 갑·을로 재편되는데 대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동면’은 한 시간도 가지 않았다.
이 최고위원은 “노원 갑·을·병이 갑·을로 개편되면 을이 둘로 갈라져 갑과 병으로 붙는 셈으로 을이 없어지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선거구가 없어진다고 비상이 아니라 1.5배로 선거운동 대상이 늘어나 비상인 것”이라며 “노원구민 여러분, 인구를 65만에서 53만까지 떨어뜨린 자들을 선거에서 심판합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새로 올린 게시물에서는 “중계동 사람도 친구추가 받는다”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 최고위원의 홈페이지에는 원래 “상계동 주민은 언제나 메시지 주시면 친구추가 최우선 순위”라는 공지가 게재돼 있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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