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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신천지교회 신도·가족 ‘코로나19’ 유증상자 136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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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8 22:49:56 수정 : 2020-02-28 22: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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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북 전주시 신천지 하늘문화센터에서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행정명령을 집행해 시설을 폐쇄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뉴시스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로 분류된 신천지교회 신도와 가족이 총 136명으로 늘었다. 또 전북지역 신천지교회 시설과 신도 숫자가 교단 측이 제공한 자료와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교회 신도 1만3260명 중 86.9%인 1만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 문진해 신도 109명과 가족 27명 등 총 136명의 유증상자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도가 이날 오전 6시까지 확인한 유증상자 98명보다 38명이 늦어난 수준이다. 증상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1184명은 무응답 하거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유증상자는 최근 대구·경북지역 또는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기침·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힌 이들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49명, 군산 42명, 익산 38명, 정읍 1명, 남원 3명, 김제 2명, 부안 1명 등이다.

 

이에 도는 즉시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바이러스 여부를 검사토록 하는 등 관리에 돌입했다. 유증상자 검사에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8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거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통화 연결이 지속해서 되지 않은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구해 소재지를 파악해 신속히 조사할 계획이다.

 

전북에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신도는 신천지 교인 조사를 시작한 지난달 20일 이후 전주·익산·군산·완주·김제 등 5개 지역 41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인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전북도는 최근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잇따라 입수한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 1만3260명(교육생 2125명 포함), 시설 66곳 외에도 14개 시군과 함께 전수조사와 재난 문자 제보를 통해 신도 746명, 시설 5곳을 추가로 확인했다. 해당 시설은 전주 3곳과 익산·정읍 각각 1곳으로 곧바로 강제 폐쇄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날 정부 건의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신천지가 있는 만큼 국민 제보 전화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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