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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판매 예고 ‘공적쇼핑몰’ 마비… 판매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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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6 11:12:33 수정 : 2020-02-26 1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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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26일 오전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오후에 들어올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6일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국내 마스크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쇼핑몰 등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기로 하자 우체국쇼핑몰, 농협몰 등 해당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날부터 생산자에게 긴급수급 조치가 적용되기 때문에 마스크 등 실제 유통까지는 수일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 마스크 판매 예고된 공적 쇼핑몰 잇따라 ‘마비’…“언제 뜰지 몰라”

 

앞서 마스크 공적판매가 이뤄진다고 발표된 우체국쇼핑몰은 전날부터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있다. 사람들이 몰리자 우체국 측은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현재 제조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물량을 확보해 3월 초순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안내했지만 ‘우체국쇼핑몰’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사람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농협이 운영하는 농협몰도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농협 측은 “판매 준비가 되면 사전 안내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언제 등장할지 모르는 마스크 판매 소식에 사람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체국쇼핑몰의 마스크 판매 관련 안내. 우체국 홈페이지

이미 마스크 공적 판매를 시작하고 있는 공영홈쇼핑은 이른바 ‘게릴라 방송’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했다. 따로 판매 편성시간을 공지하지 않고 물량이 수급되는 대로 판매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홈쇼핑 측은 모바일 주문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을 고려해 전화를 통한 주문만 받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게릴라 판매에 나온 마스크 15만개가 9분 만에 매진되는 등 소비자 사이에서는 “하루 종일 홈쇼핑 방송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푸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전날 약국, 의료기관에도 공급을 위한 마스크 등 판매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공영홈쇼핑 홈페이지에 안내된 마스크 판매 공지. 공영홈쇼핑 홈페이지

◆ 오늘 생산된 제품부터 규정 적용…“실제 유통까지 1~2일 지나야할 것”

 

식약처는 26일 생산된 제품부터 긴급수급 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실제 유통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약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 이(긴급수급조정조치)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 규정이 적용되는 것은 소위 말해서 D+1이나 D+2가 된다”며 “내일이나 모레 정도가 돼야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어 “이게 ‘1~2일이 지나야 된다’라기 보다 오늘부터라도 뭔가 할 수 있도록 한 기존의 조치를 강화하는 조치를 병행하면서 할 것”이라면서 “다만 지금 규정 자체가 생산량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생산업자 입장에서도 일단 오늘 만든 제품부터 적용된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라 사실관계는 정확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농협의 마스크 판매 관련 안내. 농협 홈페이지

농협의 경우 하나로마트와 농협몰 등 온·오프라인 판매가 모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은 “일단 저희가 (농협의 마스크 판매) 얘기를 할 때는 온라인 몰, 오프라인 두 개 다 얘기했다”며 “공급량의 비중이나 비율 문제는 오늘부터 어쨌든 농협 쪽에서 식약처와 같이 당분간 근무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공급 물량을 어떻게든 최대한 많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온라인·오프라인몰 이런 부분도 저희가 공급량이나 이런 부분을 같이 살펴보고 조정해나가겠다”고 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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