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무풍지대’인 충청권 천안시, 청주시, 계룡시, 금산군 등 세종시 접경지역에 신규 아파트가 연이어 분양된다. 세종시 집값이 크게 오른 데다 지난 2012년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이후 처음으로 올해 세종시에 예정된 분양 물량이 없어 접경지역의 신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전국 최장기 미분양관리지역인 청주시의 미분양 물량은 2018년 12월 1750여 가구에서 지난해 12월 503가구로 줄었다. 천안시도 1년 전 대비 1180여 미분양 가구가 주인을 찾으면서 현재 336가구만 남았다. 이 외에도 세종시 접경지역 중 진천군 94가구, 계룡시 144가구, 공주시 283가구 등만 아직 미분양 상태다.
또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천안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1월부터 반등해 올해 1월 0.3% 상승했다. 청주시도 올해 1월 0.07% 상승하며 반등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세종시의 부동산 열기가 규제가 없는 주변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세종은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고, 대전은 이미 주요 단지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간 상황이라 비규제지역이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세종시 접경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접경지역에서 상당한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수요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희건설은 천안시 청당동 295-3번지 일대에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조감도)를 2월 말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741가구 규모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는 충남 금산군 중도리 188-48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금산 센터하임’ 모델하우스를 지난 14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75~84㎡ 461가구다.
이밖에도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3월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 동남지구 B5블록에서 ‘청주 동남 파라곤(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7~84㎡, 총 5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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