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들 가운데 5명이 우리 공군3호기 편으로 입국한다. 국적으로 따져 한국인이 4명, 그리고 한국인의 배우자인 일본인 1명이다.
이 배는 승객들 중에서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에 의해 상륙이 금지된 채 항구 앞바다에 계속 방치돼 있어 ‘공포의 유람선’으로 불린다. 이에 미국 등 세계 주요 국가는 전세기 등을 동원해 승객들 중 자국민을 실어나르고 있다.
18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우리 국민 가운데 귀국을 희망하는 탑승객 등 5명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놓고 일본 정부와 협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들 중 하나인 공군 3호기가 이날 정오쯤 성남공항을 출발해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한다.
이 비행기는 한국인 크루즈선 승객을 태우고 19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전체 승객 3700여명 우리 국민은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의심환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 14명 가운데 한국 입국을 희망한 5명이 이번에 대통령 전용기로 입국한다.
5명 중 4명은 국적이 한국인이고, 1명은 한국인의 배우자인 일본 국적자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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