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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누적수익 439억 기록한 '기생충', 제일 첫 번째로 본 관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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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4 14:46:07 수정 : 2020-02-14 14: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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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주역 배우 박명훈(사진 왼쪽)이 영화 개봉 전 봉준호(〃 오른쪽) 감독의 배려로 부친과 먼저 관람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해 7월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박명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기생충’과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박명훈은 “아버지가 배우를 꿈꾸셨고 영화광”이라며 “우리 나이 때 아버님들은 연극한다고 하면 싫어하시는데, 아버지는 좋아해 주셨고 응원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아버지가 지금 폐암이신데 작년(2018년)에 ‘기생충’ 촬영 당시에도 비밀이어서 숨기고 있다가 말씀을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폐암 판정받고 힘들어하실 때였는데 봉준호 감독님이 이 사실을 듣고 ‘명훈아, 아버지께 먼저 보여드리자’라고 제안을 하셨다”고 밝혔다.

 

당시 ‘기생충’은 개봉 전이었으며, 박명훈의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라는 위험성, 또한 ‘칸 영화제’ 출품작이었기에 보안 유지가 생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 감독은 박명훈과 그의 부친을 작은 극장에 데려가 영화를 먼저 보여줬다고. 봉 감독의 배려로 부친은 ‘기생충’ 첫 번째 관객으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박명훈은 “아버지는 영화 본 날이 마치 꿈 같았다고 말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시력이 좋으셨는데, 현재는 눈도 거의 안 보이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상영 후에 봉준호 감독님과 만나 감격하시고 눈물을 보이셨다”고 말하며 봉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사흘째 4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2월 12일(현지 시간) 47만 5991달러의 매출을 추가했다.

 

북미 누적 매출은 3717만 달러(한화 439억원)이며, 전 세계 매출은 1억6816억 달러(한화 1988억원)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박명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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