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버스와 지하철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는 영등포구 여의도역 주변의 통행량이 많았다.
서울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서울시민 교통 이용 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역(2호선)의 하루평균 지하철 이용 건수(개찰구 출입 횟수 기준)는 9만5885건으로 서울 지하철역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잠실역(2호선) 8만3262건 △홍대입구역(〃) 7만7220건 △신림역(〃) 6만7883건 △구로디지털단지역(〃) 6만565건 등의 순으로 지하철 2호선 이용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버스정류장 역시 강남역 정류장(논현역 방면)이 9147건으로 하루평균 이용건수가 가장 많았고 △고속터미널역(서초구) 8949건 △미아사거리역(강북구) 8412건 △신세계백화점(영등포구) 7884건 △구로디지털단지역(구로구) 775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택시 하루평균 이용건수는 △여의도역 주변 6864건 △명동역(중구) 주변 4565건 △삼성역 주변(강남구) 4510건 △용산역 주변(용산구) 4308건 등으로 확인됐다.
행정동 기준으로 버스는 관악구 대학동에서 낙성대동, 지하철은 마포구 서교동에서 중구 명동, 택시는 강남구 논현1동에서 역삼1동으로 이동하는 인원이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시간은 평균 33.4분, 거리는 11.1㎞였다. 환승할인 등 대중교통 요금할인제도에 따른 교통비 절감 효과는 시민 1인당 하루 449원, 연간 16만원으로 집계됐다.
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는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1번출구 앞(하루평균 285건), 성동구 뚝섬유원지 1번출구 앞(282건), 송파구 잠실역 2번 출구 앞(201건) 등에서 이용건수가 많았다. 서울 대중교통 통행 패턴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별 통행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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