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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번 환자 갔던 싱가포르 행사에 中 후베이성 거주자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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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8 15:05:14 수정 : 2020-02-08 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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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7번째 환자(37세 남성, 한국인)와 19번째 환자(36세 남성, 한국인)가 다녀온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의 거주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19번 환자가 다녀간 쇼핑몰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의 체류 장소가 추가 확인되면서 이 환자의 접촉자 수는 종전 54명에서 65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보건당국과 공조하에 17번째와 19번째 환자가 참석했던 싱가포르 미팅 당시에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들을 포함한 중국인의 참석자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7번째과 19번째 환자 모두 싱가포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던 한 민간회사의 비즈니스 미팅에 방문했으며, 이 미팅에는 후베이성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인 등 총 109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94명으로 모두 출국한 상태이며, 1명이 말레이시아로 귀국 후 확진된 바 있다. 미팅에 참석했던 싱가포르 거주자 15명 중에서는 4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이 이달 6일 확진됐다.

정 본부장은 “중국 춘절 휴가 연장조치가 9일부로 종료되고 10일부터는 귀환 행렬이 예정돼 있어 중국 내에 지역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1~2주간은 후베이성 이외에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에 주목하며 방역조치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8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주말임에도 한산하다. 연합뉴스

19번 환자의 접촉자 수는 54명에서 65명으로 11명 늘었다. 이 환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지하 1층의 수수가든, 삼성전자, 폴로와 2층의 올젠, 브룩스브라더스, 갤럭시, 폼스튜디오를 차례로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로는 당초 알려지지 않았던 장소다. 총 체류 시간은 이달 1일 오후 4시 26분부터 6시25분까지 약 두 시간이다.

19번 환자는 지난달 30일 종일 집에 머물렀다가 31일 자신의 자동차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회사에 출근했다. 낮 12시쯤 분당구 소재 부모님 집에 방문했다가 다시 오후 1시쯤 회사로 복귀했다. 같은 날 오후 7시쯤 서울시 송파구 소재 빵집인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에 방문했고 오후 7시15분쯤 송파구 소재 교촌치킨 가락2호점을 찾았다가 오후 10시쯤 집으로 돌아왔다. 

 

이달 1일에는 걸어서 오전 9시40분쯤 전날 들렀던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를 방문했다가 낮 12시쯤 자신의 차로 가족 모임차 서울시 강남구 소재 호텔 르메르디앙서울에 도착했다.

오후 3시쯤 집으로 돌아갔다가 한 시간 후 부모의 차량을 타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찾았다. 같은 차로 오후 7시30분쯤 서울시 송파구 소재 원가네칼국수를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2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으며 3일에는 자신의 자동차로 분당구 소재 회사에 출근했다. 이어 도보로 분당구 소재 음식점 통영별미를 방문했고 점심식사 후 회사로 복귀했다. 자차로 자택에 복귀했다. 4일에는 집에만 머물렀으며 5일 자택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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