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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0, 올해 4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

입력 : 2020-02-07 13:27:47 수정 : 2020-02-07 13: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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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망
삼성 갤럭시 S20 시리즈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갤럭시 S20, S20 플러스, S20 울트라. 윈퓨처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이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행사(신제품 공개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출하량을 4000만대 이상으로 점쳤다.

 

카운터포인트는 7일 분기별 모델 출하량 전망보고서를 공개하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10을 통해 최초로 5G 지원 스마트폰을 선보인 이후 올해 시리즈 내 모든 제품 라인을 5G 모델로 출시하며 글로벌 핵심 모바일 트렌드인 5G를 선도할 것”이라며 “갤럭시 S20 시리즈는 2016년 출시된 갤럭시 S7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출시 첫 해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갤럭시 S7 시리즈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시리즈로 출시 첫 해 출하량이 5000만대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후 시장에 나온 S8, S9은 동기 판매량이 3400만대에서 3800만대 수준에 머물면서 ‘성공작’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했다.

 

지난해 출시된 S10 시리즈는 3월에 3종 출시 후, 4월에 출시한 5G 모델까지 총 4개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군을 잡기 위해 노력하면서 초기 판매량에서는 선방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3600만대 수준의 판매량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이번에는 특히 카메라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인다”면서 “S20에는 12MP 메인, 64MP 망원, 그리고 12MP 초광각의 총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되며 S20 플러스에는 ToF카메라가 추가로 탑재된다”고 전했다.

 

이어 카운터포인트는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를 주목하며, “이 모델의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며 여기에 개선된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디지털 100배줌 기능을 탑재해 역대급 카메라 스펙을 예고한다”고 했다.

 

‘슈퍼 줌(Super Zoom)’ 기능은 108MP의 초고화소 메인 광각 카메라와 결합해 기능적으로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48MP 망원, 12MP 초광각, 그리고 ToF 카메라는 S20 플러스 모델과 동일하게 탑재된다.

 

카운터포인트는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사양으로 ‘메모리’를 꼽았다. 삼성은 지난해 갤럭시 S10 플러스에는 최초로 1TB의 NAND를 탑재해 저장 용량에 힘을 줬지만, 이번 S20 울트라에서는 저장 공간을 512GB로 제한하고, 대신 스마트폰 최초로 16GB 램을 탑재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의 평균 램 용량이 4GB가 채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준의 고용량이며, PC와 비교했을 때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 스펙이라고 카운터포인트는 전했다.

 

카운터포인트 시장전망 보고서. 카운트포인트리서치 제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 글로벌 상용화 이후로, 올해 역시 5G는 글로벌 모바일 트렌드를 관통하는 주요 트렌드”라며 “고화질의 실시간 동영상과 고사양 클라우드 게이밍과 XR 등은 초기 5G 시장의 중요한 사용 사례로 삼성이 이번에 16GB의 높은 램 용량을 탑재한 것은 이러한 5G 애플리케이션에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갤럭시 S20은 뛰어난 스펙 대비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작 S10은 899.99 달러에서 시작했지만, S20은 850 달럭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가격 면에서 소비자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판매를 견인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삼성은 S10e로 멀티모델 전략의 효과를 시험했으며, 이번에 적당한 가격의 S20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5G 상용화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우한에서 발병해 확산 추세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수요 위축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작년 하반기 중국 휴대폰 생산라인을 완전히 철수해 공급 측면에서의 위험은 완화됐다.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인해 공개 이벤트 및 마케팅 활동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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