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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20명’ 日 크루즈 “한국인 감염 無, 일본 불매가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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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6 11:41:23 수정 : 2020-02-06 12: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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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서 20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한국인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이어져온 일본 불매운동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6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하루 만에 추가로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출항해 홍콩과 동남아를 거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370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중 홍콩 국적의 80대 남성이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하선한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진단을 받았다.

 

이에 일본 당국은 해당 크루즈선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153명과 발열·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120명 포함해 총 273명을 검사했다. 지난 5일 우선 31명의 검사 결과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승객 9명과 승무원 1명 등 10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은 이들을 가나가와 현내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6일에는 71명의 검사 결과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추가로 10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로서 6일 기준으로 쿠르즈 탑승자 중 감염 확진자는 총 20명이 됐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총 45명으로 늘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한국 국적자 9명도 탑승했지만 확진자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크루즈선이 상당히 유명해서, 일본 불매운동이 없었더라면 더 많은 한국인이 탔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호사카 교수는 “이번에는 부산을 들르지 않았지만, 요코하마를 출발하는 크루즈선이 부산에 내리는 경우도 있다”며 “불매운동이 우리를 어느 정도 보호했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사카 쿄수는 1988년부터 대한민국에 거주했으며, 2003년에 대한민국으로 귀화한 일본계 한국인 정치학자다. 일본 도쿄 대학교 금속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대한민국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 소장 겸 일본학(정치학) 전공 교수이며 근·현대 한·일관계와 독도 영유권 문제 등의 전문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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