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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지성 전 삼성미전실장 불러 조사… 이제 이재용만 남았다?

입력 : 2020-02-04 23:00:00 수정 : 2020-02-04 16: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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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실 주도한 최지성·장충기 4일 동시 소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과거 삼성미래전략실을 이끈 두 인물인 최지성(69·사진 왼쪽) 전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66·〃오른쪽) 전 미전실 차장(사장)을 한날 불러 조사했다. 이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최 전 실장을 소환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최 전 실장이 이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오른 최 전 실장은 이건희 회장 시절인 2012년부터 삼성미전실장을 맡아 5년간 미전실을 이끌었다. 2017년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퇴사하기 전까지 그는 삼성그룹의 ‘2인자’로 꼽혔다. 

 

 

검찰은 최 전 실장이 미전실을 이끌며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지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같은 날 검찰은 장충기 전 사장도 다시 불러 조사했다. 그는 최 전 실장을 보좌하며 미전실을 이끌었던 핵심 간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지난달 20·29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올해 들어 김종중(64) 전 사장(미전실 전략1팀장)과 김신(63) 전 삼성물산 대표 등 간부들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했다. 합병 의혹 수사가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셈이다. 최 전 실장까지 소환하며 이제 최종관문 격인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전 삼성물산이 해외 발전소 공사 2조원대 수주 등 유리한 정보를 공시하지 않아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렸다고 보고 있다. 삼성그룹이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였던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움직인 것이라고 의심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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