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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방문지 한눈에 확인... 고려대 학생들 ‘코로나 알리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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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3 14:15:52 수정 : 2020-02-03 14: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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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확산되면서, 지난달 30일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 지도’(코로나맵)에 이어 ‘코로나 알리미(corona-nearby.com)’ 사이트가 2일 공개됐다.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코로나 알리미는 고려대학교 재학생 4명이 개발한 위치 기반 서비스다. 이들은 모두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코딩을 가르치는 대학 연합 동아리 ‘멋쟁이사자처럼‘ 출신이다.

 

코로나 알리미를 이용하면 개인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이용자 주변의 확진자 방문 장소, 가까운 질병관리본부 진료소의 구체적 약도, 전화번호를 확인·검색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접속 가능하다.

 

‘내 위치’ 정보 공유를 허용하면, 근처에 있는 확진자 방문 장소가 ‘확진’이라고 적힌 빨간색 역삼각형 기호와 함께 표시된다. 국내 5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CGV의 지도상 위치를 보면 빨간색 역삼각형으로 ‘확진’ 표지가 게시되어 있다. 이를 클릭하면 영화관에 5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5일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알리미 사이트를 개발한 최주원(23)씨는 3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에 학생과 개발자들이 확산 지도를 만드는 모습을 봤다. 그들을 보며 우리도 우리가 배운 것을 의미 있는 서비스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분들이 빠르게 대처해 확산을 막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희대 재학생 이동훈(27)씨는 지난달 30일 확진자의 동선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코로나맵(http://coronamap.site)’을 제작한 바 있다. 코로나맵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기초해 확진자의 이동 경로, 격리장소, 확진자 및 유증상자의 숫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코로나 알리미’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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