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사진)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미국작가조합(WGA)이 주는 각본상을 받았다. 이하준 미술감독도 미국 미술감독조합(ADG)이 주는 미술상을 받았다.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WGA상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은 ‘1917’을 비롯해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를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WGA는 해마다 각본과 각색 분야를 중심으로 영화와 TV, 다큐멘터리 등을 대상으로 시상하며 오스카 수상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을 띤다. 또 이 미술감독은 이날 미술감독조합이 주최한 제24회 ADG상 시상식에서 현대극 부문 미술상을 받았다.
‘기생충’이 이처럼 여러 유력 상을 수상하면서 오는 9일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본상 등을 받을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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