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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유튜버학과 등장

입력 : 2020-01-29 10:32:43 수정 : 2020-01-29 1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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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하자”

 

‘이직하자’, ‘퇴사하자’를 잇는 직장인 3대 거짓말이라 할 정도로 2030 직장인들이 우스갯소리로 자주 하는 말이다.

 

성인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게도 ‘유튜버’는 관심 직업으로 손꼽힌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2019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희망직업으로 1위 운동선수, 2위 교사, 그리고 유튜브 창작자 등을 뜻하는 ‘크리에이터’가 희망직업 3위를 차지했다.

 

유튜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자 국내 최초로 4년제 대학에 ‘유튜버학과’가 개설됐다.

 

유튜버학과 박성배 학과장은 “지금 시대는 실시간 TV를 보기보단 유튜브에서 본인이 시청하고 싶은 영상을 선택해서 보는 시대”라며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학과 신설 이유를 설명했다.

 

 

약 3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의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민준(가명) 씨는 “유행 따라 만들어진 학과 같다”며 “(기술이나 노하우 등은) 대학에서 배우는 것보다 일하면서 배우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성배 학과장은 “비슷한 사례로 국내 대학에 방송연예과가 처음 생길 당시에도 학문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반론이 많았지만, 지금은 대학에 정착하여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며 “콘텐츠 창작 분야는 인공지능이 따라 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창의적인 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하는 학과로써 (유튜버학과는) 지속가능하고 전망이 밝은 학과”라고 답하며 학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또, 기존에 있는 영상학과와의 차이에 대해선 “영상에 관한 교육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 시대에 대응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1인 크리에이터 또는 콘텐츠 마케터로 성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

 

유튜버 10개월 차인 조민서(가명) 씨는 “대학에서 1인 미디어에 대한 수업을 듣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전공으로) 한 번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편집=유승희 기자 theseung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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