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사진) 전 국무총리가 현 거주지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의 전입 시기 관련해 “착오가 있었다”며 직접 해명했다.
이 전 총리는 18일 “제 아파트와 관련해 착오가 있었기에 알려드린다”로 시작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서 이 전 총리는 “종로에 살다 1994년 강남으로 이사했고, 1999년 지금 사는 잠원동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조합주택)에 전입했다”며 “그 시기를 제가 혼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총리 퇴임을 준비하던 작년 12월11일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았으나 거래 문의가 없고 종로 이사를 서두르고 싶어 일단 전세를 놓고 전세를 얻었다”면서 “지금 아파트는 팔리는 대로 팔겠다. 착오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4·15 총선을 앞두고 최근 종로구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하면서 “1994년부터 살아온 잠원동 아파트를 전세 놓고 그 돈으로 종로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총리의 잠원동 아파트 전입 시점은 1994년이 아닌 그 이후인 것으로 밝혀져 의혹이 일었다. 이에 이 전 총리가 전입시점은 1994년이 아닌 1999년이라며 직접 논란 진화에 나선 것.
또한 이 전 총리가 종로 아파트에 대한 전세계약을 맺은 시점이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발표와 맞물리면서 “규제 직전 대출 막차를 탄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하지만 그가 ‘잠원동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고, 별도의 대출 없이 종로구 아파트로 입주한다’고 밝히면서 해당 논란은 일단락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