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은 2020년에도 세계평화 기치 아래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평화운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2020년은 창시자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이자 한학자 총재 탄신 77주년 및 문선명·한학자 총재 성혼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문선명 총재는 종교적인 운동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언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일하셨다”며 “올해는 그 열매들을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정연합은 문 총재 탄신 등을 기념해 우선 2월2일부터 7일까지 ‘월드 서밋 2020(World Summit 2020)’ 행사를 개최한다. 구체적으로 △공생·공영·공의를 위한 세계평화콘퍼런스 △월드 서밋 2020 총회 △세계평화정상연합(ISCP) 총회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총회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 총회 △세계평화언론인대회 △세계평화경제인대회 △세계평화학술대회 등 30여개 주요 행사가 일산 킨텍스와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다. 월드 서밋 2020 총회에는 전현직 국가 정상 120여명을 포함해 정치인, 경제인, 종교인, 학자, 언론인 등 전 세계 각국 인사 6000여명이 참석해 문 총재의 핵심사상인 공생·공영·공의주의를 통한 세계평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회장은 “종교와 국가, 민족, 문화를 뛰어넘는 축제를 열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 행사는) 문 총재께서 생전에 강조하셨던 뜻을 이어나가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연합은 또 다음달 5일 제4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수상자로는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무닙 유난 평화를위한종교 국제명예회장이 공동 선정됐다. 이번에 추가된 설립자 특별상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돌아갔다. 7일에는 ‘2020 효정 천주축복식’이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천주축복식은 국경·인종·문화·언어를 초월하는 국제결혼식으로, 이번 행사에는 64개국 출신 3만여명이 참석한다.
이 회장은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 다양한 종파가 참여한 세계성직자협의회(WCLC) 창립에서 볼 수 있듯 가정연합에 있어 2019년은 ‘이게 가능한가’란 의구심이 확신으로 바뀐 한 해였다”며 “올해는 그 흐름을 발전시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뜻인 세계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평화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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