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법관 1순위’ 꼽히던 한승, 사표 냈다

입력 : 2020-01-09 02:00:00 수정 : 2020-01-08 21:09:04

인쇄 메일 url 공유 - +

2월 정기인사 앞두고… “개인 사유”

한승(57·사법연수원 17기·사진) 전주지방법원장이 법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제출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법원장은 최근 대법원에 사표를 냈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한 법원장이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사표를 냈고 향후 특별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음달 13일이 법원 정기인사일인데 사직 희망자는 한 달 전에 사표를 내야 한다는 내부방침이 있어 사직 시기에 맞춰 사표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법원장은 전주신흥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했다. 1991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를 시작한 그는 2005년 이용훈 전 대법원장 취임 직후 대법원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줄곧 대법관 후보 1순위로 꼽히던 한 법원장은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후 시작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에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징계나 형사처벌을 받은 적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한 법원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불거진 ‘양승태 법원행정처’에서 사법정책실장이었던 점을 두고 정치권과 일부 진보 성향 판사로부터 공격을 받으면서 사퇴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엔믹스 규진 '시크한 매력'
  • 나나 '매력적인 눈빛'
  • 박보영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