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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VS 모모랜드 소속사 진실공방 "자꾸 활동 쉬라고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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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08 11:12:06 수정 : 2020-01-08 16: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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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 "멤버 조작 없다…제작비 부담은 동의한 일"/"데이지가 탈퇴 의사 밝혀 위약금 요구한 것"/"데이지 모친이 당사에 협박했다"
모모랜드를 떠난 데이지(본명 유정안). 한윤종 기자

 

그룹 모모랜드 출신 데이지(본명 유정안)가 ‘모모랜드를 찾아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소속사로부터 거액의 위약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1 ‘뉴스 9’에서는 데이지와 그의 모친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이지는 지난 2016년 Mnet에서 방영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 최종 발표날 무대 뒤에서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데이지는 “최종회 끝나고 대기실에서 회사 분이 나한테 ‘일단 뭔가 정해진 게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 플랜이 뭔가 있으니까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즉, 모모랜드 멤버와 탈락한 데이지의 구체적인 팀 합류 시점도 정해져 있었다는 것.

 

이를 들은 데이지 모친은 “대표님이 이번에 데뷔 앨범만 빠지고 다음 앨범 할 때 데이지를 넣으시겠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그렇게 하는 것도 있어요?’라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데이지는 실제로 모모랜드 두 번째 앨범부터 합류했다. 또 데이지는 데뷔 직후 소속사가 제시한 정산 내역서에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비를 부담하라는 내용이 포함돼있었다고 주장했다.

 

데이지는 “나도 잘 몰라 그게 당연한 건 줄 알았다. 지금도 사실 모르겠다”며 울며 겨자 먹기로 프로그램 제작비 수억 원을 다른 멤버들과 함께 부담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탈락 멤버가 데뷔 제안을 받아들였다. 제작비 부담도 멤버들이 동의해 계약서에 사인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후 지난해 3월 모모랜드는 완전체가 아닌 연우와 태하가 탈퇴한 6인조로 개편해 컴백했다. 당시 데이지는 개인 사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데이지는 활동 의사를 밝혔음에도 8개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활동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지만, 소속사 측에선 자꾸 저한테 ‘아냐. 넌 쉬는 게 좋을 거 같아’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데이지는 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소속사 측에서 오히려 11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요구했다. 소속사 측은 “멤버 활동 여부는 회사의 권한이며 위약금 고지는 데이지 측이 먼저 탈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모랜드 소속사이자 ‘모모랜드를 찾아서’ 프로그램 제작사인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 선발 과정에 투표 조작이나 부정행위가 없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데이지의 모친이 지난해부터 당사에 수차례 협박해왔고, 이에 응하지 않자 이 같은 악의적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지 측이 주장한 모든 사실에 대해 반박할 근거 자료가 준비돼 있으며 곧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KBS ‘뉴스 9’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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