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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지효가 발언한 '웅앵웅' 시초는? 토마스 맥도넬이 SNS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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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06 09:29:52 수정 : 2020-01-06 1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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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 MAMA 시상식 도중 자리 비운 이유 해명 "몸이 아팠다"/ '웅앵웅' 발언 두고 갑론을박 "남혐" vs "예민"

 

그룹 트와이스 지효(본명 박지효·사진)가 ‘2019 MAMA’ 시상식 도중 자리를 비웠던 이유를 설명하며 ‘웅앵웅’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다.

 

지난 5일 지효는 브이(V)앱에서 팬들과 채팅으로 이야기하던 중 지난달 2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개최된 ‘2019 MAMA(Mnet Asian Music Awards :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참석한 것을 언급했다.

 

이날 트와이스가 여자 그룹상을 받아 무대에 올랐을 때 지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지효가 시상식 도중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여러 추측이 난무하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

 

이에 대해 지효는 “저 마마 날 무대 중간에 못 나왔잖아요”라면서 “자꾸 관종(관심 종자)같으신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죄송하네. 저격거리 하나 있어서 재밌으셨을 텐데”라며 “제가 몸이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지효의 ‘웅앵웅’ 표현이 남성을 비하한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남자 연예인이 일베(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단어 쓰면 욕할 거면서”, “팬들 앞에서 어떻게 저런 말을 쓸 수가 있냐”, “생각 없이 내뱉었다” 등 비난을 이어갔다.

 

‘웅앵웅’은 한 누리꾼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영화를 비판하며 “총소리는 뽱! 인디 대사는 웅..앵웅..쵸키포키..이런다”고 적었다. 할리우드 배우 토마스 맥도넬이 이를 보고 자신의 SNS에 “웅앵웅 초키포키”라는 글을 게재했다.

 

맥도넬은 평소 한국을 사랑하고 한글 모양이나 크기가 예쁘면 자신의 SNS에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웅앵웅 초키포키’를 SNS에 게재한 이유에 대해서도 “어떤 글에서 내가 마음에 드는 부분을 뽑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웅앵웅 초키포키’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번졌고, ‘초키포키’를 빼고 ‘웅앵웅’이라고 쓰기도 한다. ‘웅앵웅’은 헛소리, 실없는 소리 등의 의미로 쓰인다.

 

지효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단순히 ‘웅앵웅’이라는 단어 때문이 아닌, 팬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저 단어가 남성 혐오 발언인 줄 몰랐다. 헛소리하는 사람한테 쓰는 거 아니었느냐”, “오죽했으면 지효가 저렇게 말했겠냐”,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냐”, “욕한 것도 아닌데”, “SNS에서 파생된 단어 가지고 꼬투리 잡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V앱, 누리꾼·토마스 맥도넬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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