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부천시의 지역사랑상품권인 ‘부천페이’가 올해 발행목표액으로 400억원을 설정하고, 인센티브 구매한도를 월 50만원으로 늘린다. 부천시는 부천페이 인센티브를 평소 6%, 설·추석이 포함된 1·9월 10%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 부천페이 출시 이후 발행목표액인 250억원을 10월에 조기 달성했다. 12월 기준 7만3000여장의 카드 발급과 함께 372억원을 발행해 도내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다. 부천페이 사용 유형 등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통시장과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슈퍼마켓, 음식점, 미용실 등)에서 실제 320억원이 넘게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45%)보다는 여성(55%)이 더 활용하고, 연령대별로 20대, 주말(토요일)에, 오후 6~8시 주로 결제가 이뤄졌다. 일반음식점과 슈퍼마켓, 편의점 순으로 사용이 많았다. 시는 부천페이의 일반판매 활성화, 가맹점 확대, 교통카드 기능 및 카드 디자인 다양화, 모바일 카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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