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열린 SBS 가요대전에서 방탄소년단 메인 보컬 정국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따뜻한 크리스마스의 밤을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아역배우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구사랑과 한 편의 뮤지컬을 방불케 한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로 오프닝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2017년 공개 후 음원으로만 들을 수 있었던 정국의 커버곡 'Oh Holy Night'을 이날 오프닝 무대의 첫 곡으로 선보이며 가슴 속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정국은 선물이 가득 실린 썰매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무대의 스토리에 맞게 아역배우와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어가면서도 라이브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또 정국은 아역배우와 수시로 눈맞춤을 하며 연기 호흡을 함께하는 다정한 모습에 팬들의 설렘을 증폭시켰고 SNS에서는 흥분의 분위기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평소 다양한 커버곡으로 감성 보컬임을 증명해 온 정국은 본인만의 신비롭고 호소력 짙은 음색과 겨울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해 낸 울림 가득한 목소리로 보는 이들의 귀를 매료시켰다.

이날 피날레 무대 중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은 사랑을 샘솟게 하는 달콤한 라이브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디오니소스'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박력 넘치는 칼군무로 반전 매력을 뽐내며 압도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정국은 마지막 곡인 '소우주'를 감미로운 목소리와 청아한 음색으로 열창해 그룹 메인 보컬다운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 정국은 무대 세트장 뒤에서 다음 파트를 기다리며 멤버들의 공연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팬들에 의해 공개돼 무대 사랑을 또 한번 증명했다. 모든 행사가 끝난 후 무대 끝 부분의 팬들까지 찾아가 90도로 인사하는 장면도 포착돼 두 배의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방탄소년단 정국은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강렬한 퍼포먼스 무대, 그리고 감동까지 이끌어내며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연예 1위, '네이버' 10대와 20대 급상승 검색어 16위, 11위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 트위터상 'Oh Holy Night, Jungkook, #JUNGKOOK' 등의 키워드로 전 세계 56개 국가에서 61개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고 일본 '야후' 인기 검색어에 정국의 별명 '꾸꾸'가 69위, '파파와 꾸꾸' 가 70위에 랭크돼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정국의 무대 이후 네이버TV에 게시된 가요대전 '아이도 반해버린 BTS 정국의 감미로운 캐럴 Oh Holy Night’ 영상이 '인기 톱100' 2위에 오르며 대중의 열렬한 관심을 받았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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